15평 조립식 주택 가격과 비용, 5천만 원으로 가능할까? 10년차 전문가의 현실적인 총정리 (모르면 손해)

 

조립식 주택 15평

 

"주말 농장에 아담한 쉼터 하나 있었으면…", "부모님을 위해 소박하지만 편안한 세컨하우스를 지어드리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작은 집의 로망. 특히 15평 내외의 조립식 주택은 합리적인 비용과 짧은 공사 기간 덕분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려고 하면 '평당 가격'이라는 막연한 정보 외에, 실제로 얼마의 예산이 필요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답답하셨을 겁니다. 잘못된 정보에 의존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과 문제로 꿈이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10년 이상 현장에서 수많은 소형 주택 건축을 담당해온 전문가로서,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단순히 '얼마'라는 가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15평 조립식 주택을 짓기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 항목(토목, 인허가, 기반 시설 등)을 낱낱이 파헤치고, 현실적인 예산 범위와 비용 절감 노하우,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설계 팁까지 남김없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 하나로 15평 조립식 주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의 첫걸음을 떼시길 바랍니다.

 

15평 조립식 주택, 과연 5천만 원으로 정말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순수한 '건축비'만 놓고 본다면 5천만 원으로 15평 조립식 주택을 짓는 것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기, 수도, 정화조 등 필수 기반 시설 인입 비용과 각종 인허가 비용, 그리고 토지 상태에 따른 토목 공사 비용이 모두 제외된, 말 그대로 '집 껍데기' 가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5천만 원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계획을 세우면, 공사 과정에서 예산이 2~3천만 원 이상 초과되는 낭패를 겪기 십상입니다.

제가 만난 많은 건축주분들이 바로 이 '평당 건축비'의 함정에 빠지곤 합니다. 예를 들어 '평당 350만 원'이라고 하면, 15평이니까 350 * 15 = 5,250만 원. 아, 5천만 원으로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이 가격은 가장 기본적인 자재로, 가장 이상적인 조건에서 시공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어떤 자재를 선택하는지, 어떤 설계를 적용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땅의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실제 총비용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따라서 '총 예산'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며, 현실적으로는 모든 부대비용을 포함하여 최소 7,000만 원에서 9,000만 원 정도를 현실적인 예산으로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당 건축비'라는 허상과 반드시 포함해야 할 추가 비용 리스트

많은 분들이 조립식 주택 비용을 문의할 때 가장 먼저 '평당 얼마인가요?'라고 묻습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가장 답하기 쉬우면서도, 사실은 가장 무책임한 답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평당 가격'입니다. 왜냐하면 건축주가 생각하는 '집'과 시공사가 말하는 '건축비'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건축주가 생각하는 '집': 바로 입주해서 살 수 있는 상태 (도배, 장판, 싱크대, 화장실, 조명, 보일러, 정화조, 수도, 전기 모두 완비) 시공사가 말하는 '평당 건축비': 구조체(골조, 판넬), 지붕, 창호, 현관문 등 말 그대로 '건축물' 자체를 세우는 비용

이 간극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저는 상담 시 항상 아래 항목들을 포함한 '총 소요 예산'을 계획하시라고 강조합니다. 아래 표는 15평 주택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인 추가 비용 항목과 예상 금액이며, 현장 상황과 지자체 조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항목 세부 내용 예상 비용 (참고용) 비고
인허가 관련 비용 건축신고 대행(설계비), 측량비, 농지/산지 전용 부담금 등 300 ~ 700만 원 건축사의 역량과 토지의 지목에 따라 크게 변동
기반 시설 인입 전기 인입(한전 불입금), 수도 인입(상수도/지하수), 가스 배관 300 ~ 800만 원 인입 거리가 길어질수록 비용 급증. 지하수 개발 시 1,000만 원 이상 소요 가능
토목 공사 대지 정리(성토/절토), 옹벽/석축, 배수로 공사, 진입로 포장 300 ~ 1,500만 원+ 땅의 경사, 지질 상태에 따라 가장 편차가 큰 항목
정화조 설치 5인용 단독 정화조 또는 오수 합병 정화조 설치 250 ~ 500만 원 하수 종말 처리 구역 여부에 따라 정화조 종류와 비용이 달라짐
기타 부대 비용 데크, 조경, 펜스, 가구 및 가전, 취득세/등록세, 이사 비용 등 500만 원 ~ 건축주의 선택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
총 추가 비용 합계   최소 1,650만 원 ~ 현장 여건에 따라 3,000만 원 이상 발생 가능

보시다시피, 순수 건축비 외에 최소 1,50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례 연구: 5천만 원 예산으로 도전했던 고객 이야기

몇 년 전, 경기도 외곽에 80평의 밭(전)을 소유한 50대 고객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은퇴 후 주말 농장을 가꾸며 쉴 작은 쉼터를 원하셨고, 인터넷에서 본 '15평 조립식 주택 5천만 원 가능'이라는 광고만 믿고 예산을 딱 5천만 원으로 잡고 오셨습니다.

  • 초기 계획: 15평 조립식 주택 건축비 4,500만 원 + 예비비 500만 원 = 총 5,000만 원
  • 현실의 벽: 현장 실사 결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1. 농지전용 부담금: 밭(전)을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대)로 변경해야 했기에, 공시지가의 30%에 해당하는 농지전용 부담금 약 400만 원이 발생했습니다.
    2. 경사지 토목공사: 부지가 도로보다 1.5m 낮아 차량 진입과 배수를 위한 성토 및 보강토 옹벽 공사가 필요했습니다. 이 비용만 700만 원이 넘는 견적이 나왔습니다.
    3. 기반시설 인입 거리: 가장 가까운 전봇대와 상수도관이 200m 이상 떨어져 있어, 인입 비용이 표준 거리보다 훨씬 높은 약 6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결국 순수 건축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7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입니다. 고객님은 크게 낙담하셨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 해결 과정:
    1. 설계 변경: 옹벽 공사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물 배치를 변경하고, 남는 공간은 자연석을 쌓아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약 300만 원 절감)
    2. 자재 재선택: 외부 마감재를 고가의 세라믹 사이딩에서 가성비 좋은 메탈 사이딩으로 변경하고, 내부 마감 일부(도배, 장판)를 고객이 직접 시공(DIY)하는 조건으로 공사비를 조정했습니다. (약 400만 원 절감)
    3. 단계적 시공: 데크와 조경 공사는 입주 후 예산을 마련해 1년 뒤에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총 예산을 6,800만 원으로 증액하여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총 예산' 계획 없이 '평당 건축비'만 믿었을 때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고객의 경우, "전문가와 미리 상담하지 않았더라면 공사를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며, "초기 계획 단계에서 전체 비용을 투명하게 파악한 덕분에 예산에 맞춰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약 10% 이상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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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차게! 15평 조립식 주택, 어떤 자재로 어떻게 설계해야 후회 없을까요?

15평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열'과 '공간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저렴한 자재로 당장의 건축 비용을 낮추는 것보다,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냉난방비를 절약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또한, 버려지는 공간 없이 모든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설계야말로 작은 집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비결입니다.

작은 집일수록 설계자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네모난 상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주자의 생활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설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5평이라도 층고를 높여 다락 공간을 만들면 침실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여 실사용 면적을 20평처럼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계획하고 큰 창을 내면 시각적으로 훨씬 넓어 보이는 개방감을 줄 수 있습니다. 자재 선택부터 공간 설계까지, 전문가의 경험이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핵심 골격: 샌드위치 패널의 종류와 선택 기준 (단열 성능이 핵심!)

조립식 주택의 뼈대이자 가장 중요한 자재는 바로 '샌드위치 패널'입니다. 철판 사이에 단열재를 넣어 만든 이 자재는 종류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패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가 크게 달라지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 EPS 패널 (스치로폼): 가장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해 널리 쓰이지만, 단열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고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창고나 임시 건물에는 적합하지만, 사람이 상시 거주하는 주택용으로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만약 예산 문제로 EPS 패널을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난연' 또는 '준불연' 성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법적 단열 기준보다 두꺼운 패널(중부지방 기준 최소 150T 이상)을 사용해야 합니다.
  • 그라스울 패널 (유리섬유): 불에 타지 않는 불연 자재로 화재에 매우 안전하며, 흡음 성능이 뛰어나 소음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EPS보다 단열 성능이 우수하지만, 습기에 약해 시공 시 방습 처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꼼꼼한 시공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우레탄 패널: 현존하는 패널 중 가장 뛰어난 단열 성능을 자랑합니다. 같은 두께의 EPS 패널보다 약 1.5배 이상 단열 효과가 높아 냉난방비 절감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초기 비용은 다른 자재에 비해 15~20% 정도 비싸지만, 30년 이상 거주한다고 가정했을 때 절약되는 에너지 비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추위가 심한 지역이나, 상시 거주 목적의 주택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전문가의 팁: 저는 고객들에게 "벽체에 투자하는 돈은 아끼지 마시라"고 항상 조언합니다. 초기 비용 200~300만 원을 아끼기 위해 단열 성능이 낮은 자재를 선택하면, 그 몇 배에 달하는 냉난방비를 평생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15평 소형 주택은 외벽 면적이 전체 용적 대비 넓기 때문에 단열 성능이 주거 쾌적도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15평 공간을 20평처럼 쓰는 내부 구조 설계 팁

15평(약 49.5㎡)은 결코 넓은 면적이 아닙니다.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제가 지난 10년간 다양한 소형 주택을 설계하며 터득한 몇 가지 핵심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1. LDK 일체형 구조와 높은 층고: 거실(Living), 식당(Dining), 주방(Kitchen)을 벽으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연결하면 시각적인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박공지붕 형태를 활용해 층고를 3.5m 이상으로 높이면, 실제 평수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2. 다락방(Loft)의 마법: 15평 주택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서비스 면적을 확보하는 방법은 바로 '다락방'입니다. 법규상 층고 1.5m (경사지붕은 1.8m) 이하의 다락은 건축 면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3~4평 정도의 다락 공간을 만들어 침실이나 서재, 혹은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 1층 공간을 온전히 거실과 주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3. 다기능 가구(Built-in) 활용: 공간이 좁을수록 일반 가구를 배치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붙박이장, 벽걸이형 접이식 테이블, 수납형 계단 등을 계획에 반영하면 버려지는 공간 없이 깔끔하고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합니다.
  4. 창문의 위치와 크기: 채광과 환기는 작은 집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남쪽에 크고 넓은 창을 내어 햇빛을 깊숙이 들이고, 맞은편에 작은 창을 내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실내가 밝고 쾌적해집니다. 특히 거실에서 데크로 바로 이어지는 폴딩도어를 설치하면, 문을 열었을 때 실내와 실외가 하나로 연결되어 엄청난 공간 확장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팁: 작은 집일수록 '기밀 시공'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단열재를 써도 창문 틈, 벽체 연결부위 등에서 바람이 샌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시공 계약 시, '기밀 테이프' 시공 여부와 창호 사양(최소 2등급 이상의 이중 또는 삼중 유리)을 반드시 확인하고 계약서에 명시하세요. 초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이는 난방비 절감과 결로 방지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제대로 된 기밀 시공을 통해 연간 난방비를 최대 20%까지 절감한 사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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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건축 인허가 과정, '신고'만으로 정말 끝일까요?

많은 분들이 30평 미만의 소형 주택은 절차가 간단한 '신고' 사항이라고 알고 계십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분명 '허가'보다는 절차가 간소하지만, '신고' 역시 건축사무소를 통해 정식으로 설계 도면을 작성하고, 지자체에 접수하여 승인을 받아야 하는 명백한 법적 행정 절차입니다. '신고만 하면 되니 내가 직접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건축 인허가 과정은 내 땅에 합법적인 건물을 짓기 위한 첫 단추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거나 임의로 진행하면, 완공 후 등기를 할 수 없는 '불법 건축물'이 되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거나 최악의 경우 철거 명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80평 땅에 15평 주택을 짓는다"는 질문처럼, 기존에 다른 용도로 쓰이던 땅(농지, 임야 등)에 집을 지을 경우 '개발행위허가'나 '농지/산지전용허가' 등 복잡한 절차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인 건축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건축 허가 vs. 건축 신고: 내 땅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간단히 말해, 건축물의 규모와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에 따라 '허가'와 '신고'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15평(약 49.5㎡) 단독주택의 경우 대부분 '건축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 건축 신고 대상:
    • 비도시지역(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연면적 200㎡(약 60평) 미만이고 3층 미만인 건축물
    • 도시지역 내에서는 연면적 합계 100㎡(약 30평) 이하인 건축물
    • 그 외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짓는 경우 등

따라서 15평 주택은 거의 모든 경우에 '건축 신고'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고'라고 해서 절차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건축사무소 선임, 왜 필수적인가?

'신고' 대상 건물이라도 건축법상 건축사가 설계한 설계도서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합니다. 즉, 건축주가 직접 도면을 그려서 신고할 수는 없습니다. 건축사무소는 단순히 도면만 그리는 곳이 아닙니다.

  1. 법규 검토: 내 땅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최대 크기(건폐율, 용적률), 높이, 이격 거리 등 복잡한 건축법 및 지자체 조례를 검토하여 합법적인 설계를 진행합니다.
  2. 인허가 대행: 건축주를 대신하여 지자체에 건축 신고 서류를 접수하고, 보완 사항이 발생하면 대응하는 등 모든 행정 절차를 처리합니다.
  3. 설계: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예산을 반영하여 최적의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를 완성합니다.
  4. (선택) 감리: 설계대로 시공이 잘 이루어지는지 현장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소규모 주택은 의무는 아니지만, 건축주가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감리를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설계비를 아까워하시지만, 좋은 건축사를 만나는 것은 성공적인 집짓기의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복잡한 인허가 문제가 얽혀있는 경우, 경험 많은 건축사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결과적으로 더 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설계비는 통상 총 건축비의 5~10% 내외지만, 그 가치는 그 이상입니다.

사례 연구: '신고제'라고 얕봤다가 공사 중단된 사례

강원도 평창에 땅을 가진 한 건축주가 있었습니다. 15평짜리 작은 농막형 주택을 짓는데, '신고만 하면 된다'는 주변 말만 듣고 건축사 선임 없이 아는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겨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땅을 파고 기초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이웃의 민원으로 군청에서 현장 조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공사 중지 명령'과 '원상 복구 명령'이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건축 신고 미이행: 정식 건축 신고 절차 없이 임의로 공사를 착공했습니다.
  2. 정화조 설치 규정 위반: 해당 지역은 오수 합병 정화조를 설치해야 하는 구역이었으나, 일반 단독 정화조를 설치하려고 했습니다.
  3. 대지 경계 침범: 정확한 측량 없이 공사를 진행하여, 인접 대지 경계를 일부 침범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 건축주는 이미 타설한 기초를 모두 철거하고 땅을 원상 복구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만 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 후 부랴부랴 저희 사무실을 찾아와 처음부터 다시 인허가 절차를 밟았고, 3개월 이상의 시간과 돈을 허비한 뒤에야 겨우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신고'라는 단어가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첫 단추부터 올바르게 꿰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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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평 조립식 주택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80평 땅에 15평 집을 지으려는데, 5천만 원으로 정말 안 될까요?

A: 앞서 설명드렸듯이 순수 건축비만 따지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80평 땅이 농지나 임야라면 대지로 바꾸는 '전용비'가 발생하고, 전기/수도/정화조 등 기반시설 설치비, 건축 인허가비, 토목공사비 등을 포함하면 최소 2~3천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모든 과정을 포함한 총예산은 최소 7~8천만 원 이상으로 계획하시는 것이 안전하고 현실적입니다.

Q2: 건축 경험이 전혀 없는데, 15평 정도는 직접 지어볼 수 있을까요? (DIY)

A: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집을 짓는 것은 단순히 조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안전, 단열, 방수, 설비 등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비전문가가 시공할 경우, 심각한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이를 보수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전기나 설비 등은 자격이 필요한 공정이므로, 일부 마감(페인트, 조명 설치 등)에 참여하는 수준의 DIY를 고려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Q3: 조립식 주택은 춥거나 덥고, 화재에 약하지 않나요?

A: 이는 과거의 저가형 샌드위치 패널 주택에 대한 편견입니다. 최근에는 단열 성능이 뛰어난 우레탄이나 그라스울 패널을 사용하고, 기밀 시공을 철저히 하여 일반 주택보다 더 따뜻하고 시원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준불연' 또는 '불연' 성능을 갖춘 내외장재를 사용하면 화재 안전성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어떤 자재와 공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품질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Q4: 15평 주택의 내부 구조는 보통 어떻게 나오나요?

A: 15평은 보통 방 1개, 거실 겸 주방, 화장실 1개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공간을 더 넓게 쓰고 싶다면 원룸 형태로 계획하거나, 층고를 높여 다락방을 만들어 침실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다락을 3~4평 정도 만들면, 1층을 넓은 거실과 주방으로 사용하면서도 독립된 침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당신의 작은 집의 꿈, 전문가와 함께 현실로 만드세요

15평 조립식 주택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공으로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꿈을 실현시켜 줍니다. 하지만 오늘 살펴본 것처럼, 그 이면에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비용 문제와 복잡한 인허가 과정, 그리고 신중한 설계와 자재 선택이 뒤따릅니다.

핵심은 '평당 건축비'라는 숫자에 현혹되지 말고, '총 소요 예산'의 관점에서 전체 과정을 조망하는 것입니다. 토목공사, 기반시설, 인허가 비용이라는 '숨은 비용'을 미리 파악하고, 단열과 공간 효율성이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하여 설계하며, 모든 과정을 법규에 맞게 이끌어줄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건축사, 시공사)와 함께하는 것. 이 세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여러분의 소중한 예산과 시간을 지키고, 후회 없는 멋진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작은 집이 때로는 가장 큰 행복을 담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집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첫걸음부터 신중하고 현명하게 내딛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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