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올해 연말은 일본에서 보내볼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료칸에서의 온천욕, 신사에서의 제야의 종소리, 그리고 설렘 가득한 후쿠부쿠로(복주머니) 쇼핑까지, 일본의 연말연시는 특별한 매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지는 않을까?", "연말이라 가게들이 다 문을 닫으면 어떡하지?" 같은 현실적인 고민도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근무하다 귀국하신 분들에게는 '연말정산'이라는 복잡한 숙제가 남아있을 수도 있죠. 10년 넘게 일본 현지 사정을 깊이 파고든 전문가로서,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아껴드릴 실질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이 글에 모두 담았습니다. 여행 준비부터 세금 환급까지, 연말 일본의 모든 것을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연말 일본 여행, 과연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날씨, 항공권, 휴무일 분석)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연말연시(오쇼가츠) 기간은 특별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지만, 주요 상점의 휴무와 높은 여행 비용을 감안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일정은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12월 30일, 혹은 1월 4일 이후입니다.
일본의 연말연시는 한국의 구정 설날만큼이나 큰 명절입니다. 보통 관공서와 기업은 12월 29일경부터 1월 3일까지 휴무에 들어갑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비용'과 '영업 유무'입니다. 통계적으로 연말 항공권은 평소 대비 1.5배에서 2배 이상 치솟습니다. 특히 12월 29~31일 출국 편과 1월 2~4일 귀국 편은 가장 비쌉니다.
일본의 연말 날씨와 옷차림 가이드
일본은 남북으로 긴 지형이라 지역별 날씨 편차가 큽니다. 연말 여행지 선정 시 날씨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12월 말은 본격적인 겨울왕국입니다. 평균 기온이 영하권이며, 폭설이 잦습니다. 방한 부츠(아이젠 필수), 히트텍, 두꺼운 패딩, 장갑, 모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아이템입니다. 눈 축제 전이라도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답지만, 교통 마비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한국의 초겨울~한겨울 날씨와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합니다. 도쿄의 12월 말 평균 기온은 5~1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코트나 경량 패딩에 목도리를 하는 정도면 충분하지만,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야외 활동이 길다면 핫팩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오키나와: '일본의 하와이'답게 12월에도 평균 18~20도를 유지합니다. 반팔에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해수욕은 어렵지만,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연말 일본 상점 및 관광지 휴무 정보 (주의사항)
여행객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맛집을 찾아갔는데 '연말연시 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을 때입니다.
-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 12월 31일은 단축 영업(보통 18시 폐점)을 하고, 1월 1일은 대부분 휴무입니다. 1월 2일부터 '하츠우리(첫 판매)'와 세일이 시작됩니다. 쇼핑이 주목적이라면 1월 2일 오픈런을 노려야 합니다.
- 개인 음식점: 12월 30일부터 1월 3일, 길게는 1월 5일까지 쉬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미슐랭 맛집이나 노포(오래된 가게)들은 휴무가 깁니다. 구글 맵 영업시간만 믿지 말고, 반드시 인스타그램이나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거나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 관광지: 박물관, 미술관은 연말 휴관이 많습니다. 반면, 도쿄 디즈니랜드나 USJ 같은 테마파크, 도쿄 타워 같은 랜드마크는 연중무휴인 경우가 많지만 엄청난 인파가 몰립니다. 신사는 1월 1일 '하츠모데(새해 첫 참배)'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전문가의 Tip: 항공권 저렴하게 예약하는 법
연말 항공권은 '기다리면 떨어진다'는 공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 3개월 전 예매: 12월 여행은 9월, 늦어도 10월 초에 예약해야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지방 공항 활용: 인천/김포 출발보다 대구, 부산, 청주 등 지방 공항 출발 편이 저렴할 때가 있습니다. KTX 비용을 합쳐도 더 쌀 수 있으니 비교해 보세요.
- 날짜 조정: 하루 차이로 가격이 10~20만 원씩 변합니다. 12월 31일 출발보다는 1월 1일 오후 출발이 의외로 저렴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돌아올 때 가는 역발상 스케줄을 짜보세요.
연말 일본 여행지 추천: 분위기 깡패 vs 힐링 온천
활기찬 연말 카운트다운과 쇼핑을 원한다면 도쿄나 오사카를, 조용한 휴식과 전통적인 일본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교토나 유후인 같은 온천 마을을 추천합니다. 특히 12월 31일 밤의 분위기는 도시마다 확연히 다릅니다.
10년간 일본 전역을 누비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연말 여행지는 동행인과 목적에 따라 명확히 갈립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파티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대도시가 정답이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대도시는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1. 도쿄 & 요코하마: 화려한 카운트다운과 일루미네이션
도쿄는 연말 분위기의 끝판왕입니다. 롯폰기 힐즈, 시부야 스카이, 도쿄 미드타운 등 곳곳에서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집니다.
-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팬데믹 이후 통제가 심해졌지만, 여전히 젊은이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 요코하마: 도쿄에서 30분 거리인 요코하마 항구에서는 12월 31일 자정에 불꽃놀이와 함께 배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리는 '제야의 기적(Whistles)'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 쇼핑: 긴자와 오모테산도의 명품 거리부터 신주쿠의 백화점까지, 1월 2일 시작되는 대바겐세일은 쇼핑 마니아들의 천국입니다.
2. 교토: 전통과 정적이 공존하는 새해맞이
일본의 전통적인 연말연시(쇼가츠)를 경험하고 싶다면 교토만 한 곳이 없습니다.
- 제야의 종: 치온인(지은원)이나 야사카 신사 등 유명 사찰에서 108번의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 것은 엄숙하고 특별한 경험입니다. 특히 '오케라 마이리'라고 하여 신사에서 받은 불씨를 새끼줄에 붙여 집으로 가져가는 의식은 교토만의 독특한 풍경입니다.
- 주의할 점: 교토의 겨울은 '뼈를 깎는 추위'라고 불릴 만큼 습하고 춥습니다. 또한 숙소 가격이 매우 비싸고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6개월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3. 사가현 & 유토쿠 이나리 신사: 숨겨진 보석 같은 로컬 여행
질문자님께서 언급하신 사가현은 최근 한국인들에게 뜨고 있는 소도시 여행지입니다.
- 유토쿠 이나리 신사의 야시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토쿠 이나리 신사 앞에도 연말연시에는 '야타이(포장마차)'와 간식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섭니다. 일본 3대 이나리 신사 중 하나인 만큼,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 그리고 1월 1일 낮까지 참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야끼소바, 타코야키, 하시마키(젓가락에 감은 오코노미야키), 링고아메(사과 탕후루) 등 축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방문 시기 추천 (12/31 저녁 vs 1/1 오전): 축제 분위기와 활기를 느끼고 싶다면 12월 31일 밤 10시 이후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 첫 참배를 하려는 열기가 대단합니다. 반면, 조금 더 차분하게 신사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1월 1일 오전 일찍(아침 7~8시)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면 교통 체증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4. 온천 여행 (유후인, 벳푸, 쿠로카와): 진정한 쉼
겨울 일본 여행의 백미는 역시 노천탕입니다.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일 년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합니다.
- 료칸 예약 팁: 연말연시 료칸은 평소 가격의 2~3배는 기본입니다. '가이세키 요리'에 특별히 '오세치(일본 설 요리)'가 포함되어 나오기도 합니다. 프라이빗한 료칸을 원한다면 최소 4~5개월 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일본 연말 복권(점보 복권), 어떻게 사고 확인하나요?
'연말 점보 복권'은 일본 국민들에게 연말 필수 이벤트와 같습니다. 1등 당첨금이 무려 7억 엔(전후상 합치면 10억 엔)에 달해 인기가 엄청납니다. 외국인도 구매 및 당첨금 수령이 가능하며, 보통 11월 말부터 12월 22일경까지 판매하고 12월 31일에 추첨합니다.
매년 긴자(Ginza)의 유명 복권 판매소 앞에는 복권을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일본 여행 중 재미 삼아 '인생 역전'의 꿈을 꿔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일본 연말 점보 복권 구매 방법 (상세 가이드)
일본어를 몰라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음 절차만 따르면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판매처 찾기: 길거리에 있는 'Takarakuji (보물복권)' 마크가 있는 판매 부스를 찾으세요. 역 주변이나 대형 쇼핑몰 근처에 흔하게 있습니다.
- 종류 선택:
- 연말 점보 (Nenmatsu Jumbo): 1등 당첨금이 가장 큰 메인 복권입니다. (1장당 300엔)
- 연말 점보 미니 (Mini): 1등 당첨금은 적지만(약 3천만~5천만 엔), 당첨 확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 구매 방식 (중요): 구매할 때 점원이 "렌방(Renban)?" 혹은 "바라(Bara)?"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 렌방 (연번): 연속된 번호 10장을 묶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조(Group)가 같고 번호가 이어집니다. 1등과 앞뒤 번호상(전후상)을 모두 노려 10억 엔을 받고 싶다면 '렌방'을 선택하세요.
- 바라 (개별): 번호가 섞여 있는 10장 묶음입니다. 1등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다면(여러 조를 섞으므로) '바라'가 낫지만, 전후상을 놓칠 수 있습니다.
- 초보자라면 "Jumbo, 10 pieces, Renban, please"라고 하면 됩니다. (3,000엔)
당첨 확인 및 수령 방법
12월 31일 NHK 방송 등을 통해 추첨 결과가 발표됩니다.
- 확인 방법: 야후 재팬(Yahoo! Japan)이나 미즈호 은행 복권 사이트에서 당첨 번호를 검색합니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여 확인하는 앱도 있지만, 국가 제한이 걸려있을 수 있으니 웹사이트 검색이 가장 빠릅니다. 검색어는 '年末ジャンボ 当選番号 (연말 점보 당첨번호)'입니다.
- 당첨금 수령:
- 5만 엔 이하: 근처 복권 판매소(Takarakuji Booth)에 가져가면 현금으로 바로 바꿔줍니다.
- 5만 엔 초과: 미즈호 은행 본·지점에 방문해야 합니다. 여권(신분증)과 도장(서명 가능)이 필요합니다.
- 주의사항: 한국으로 귀국한 후에는 수령이 매우 복잡하거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우편 접수 불가 등). 고액 당첨이 되었다면 다시 일본을 방문해야 합니다. 지급 기한은 1년입니다. 세금은 일본 내에서는 비과세지만, 한국 거주자가 당첨금을 한국으로 들여올 때는 한국 세법에 따라 과세될 수 있습니다.
귀국한 주재원/워홀러를 위한 일본 연말정산 가이드
일본에서 근무하다가 연도 도중에 귀국했다면, 원칙적으로 퇴직 시점에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마무리해 줍니다. 하지만 서류 미비나 부양가족 공제 누락 등으로 환급받지 못한 세금이 있다면 '확정신고'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거주 가족 부양 공제가 핵심입니다.
저는 일본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귀국한 동료들이 세금 환급을 놓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이미 한국 왔는데 귀찮게 뭘..."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적게는 몇 만 엔에서 많게는 십수만 엔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연말정산(넨마츠쵸세이) vs 확정신고(카쿠테이신코)
- 연말정산: 회사에 재직 중일 때 회사가 대신해 주는 세금 정산입니다. 보통 12월 급여 지급 시 정산됩니다. 1년 이상 근무 후 비자가 만료되어 귀국했다면, 마지막 월급을 받을 때 회사가 정산을 해줬는지 급여 명세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 확정신고: 회사의 연말정산에서 누락된 공제 항목이 있거나, 연도 중도 퇴사 후 재취업하지 않은 경우 개인이 직접 세무서에 신고하는 절차입니다. 귀국 후라면 '납세관리인'을 지정하여 대리 신고를 해야 합니다.
한국인(외국인)이 놓치기 쉬운 '부양가족 공제' (핵심 꿀팁)
질문하신 내용 중 "가족관계증명서와 소득증명서를 제출하면 도움이 되나요?"에 대한 답은 "네,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입니다. 일본 세법상 본국(한국)에 있는 부양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필요 서류:
- 친족관계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본인 기준 발급 후 번역 공증 필요 없으나 일본어 번역본 첨부 권장).
- 송금관계서류: 본인 명의 계좌에서 가족 명의 계좌로 송금한 내역서 (해외송금 영수증 등). 중요한 점은 부양가족 각자에게 송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와 자녀 2명을 부양한다면, 아내 계좌로 한 번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내, 자녀1, 자녀2 계좌로 각각 송금한 내역이 필요합니다. (최근 법 개정으로 조건이 까다로워졌으니 주의하세요.)
- 소득증명: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이 일정 금액(일본 기준 48만 엔, 급여 소득만 있을 경우 103만 엔) 이하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한국 소득금액증명원(소득 없음 증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환급액 예상: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부양가족 1인당 38만 엔의 소득 공제가 들어갑니다. 세율이 10%라면 1인당 3.8만 엔, 20%라면 7.6만 엔의 주민세 및 소득세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5만 엔 정도 이득 본다는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응 방법: 이미 귀국하셨다면, 전 직장 인사팀에 연락하여 "귀국 전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공제를 신청하지 못했다. 원천징수표(Gensen-choshu-hyo)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 내 지인이나 세무사를 납세관리인으로 선임하여 확정신고(환급 신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기간은 5년까지 소급 가능합니다.
[연말 일본]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12월 31일에 일본 전철은 24시간 운행하나요?
도쿄와 오사카 같은 대도시의 주요 노선(JR 야마노테선, 오사카 환상선 등)과 지하철은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종야운전(Tetsuya-unten, 24시간 운행)'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운행 편수를 줄이거나 막차 시간만 1~2시간 연장하는 형태로 축소된 곳도 많습니다. 반드시 여행 직전(12월 중순) 해당 철도 회사의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택시비는 심야 할증까지 붙어 매우 비싸므로 주의하세요.
일본의 연말 음식인 '토시코시 소바'는 꼭 먹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12월 31일 저녁에 메밀국수(소바)를 먹는 풍습인데, '국수처럼 가늘고 길게 장수하라'는 의미와 '잘 끊어지는 메밀처럼 올해의 액운을 끊어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유명 소바 집은 대기 줄이 엄청나게 기니, 편의점에서 파는 컵라면 소바(돈베이 튀김 소바 등)를 숙소에서 먹으며 기분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본 신사 참배(하츠모데) 할 때 주의할 예절이 있나요?
가볍게 체험하는 것이라면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도리이(입구 기둥) 앞에서 가볍게 인사하고 들어갑니다.
- 손 씻는 곳(테미즈야)에서 손과 입을 헹굽니다(마시지 마세요).
- 본전 앞에서 새전함에 동전(보통 인연을 뜻하는 5엔이 인기)을 넣습니다.
- 방울 줄이 있다면 흔들어 소리를 냅니다.
- '이배 이박수 일배' (두 번 절하고, 두 번 박수 치며 소원 빌고, 한 번 절하기)를 합니다. 종교적 신념에 따라 눈인사만 해도 무방합니다.
연말에 후루사토 납세(고향 납세)를 아직 안 했는데, 지금 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12월 31일 23:59까지 결제가 완료되면 당해 연도 소득 공제(주민세 공제) 대상이 됩니다. 일본 거주자라면 라쿠텐 후루사토 납세 등을 통해 쌀, 고기, 과일 등 답례품을 받으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입니다. 연말에는 주문이 폭주하여 배송이 늦어질 수 있지만, 공제 혜택은 유효합니다. 원스톱 특례 신청서는 다음 해 1월 10일까지 지자체에 도착해야 하므로 서둘러야 합니다.
결론: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연말
일본에서의 연말연시는 화려한 도심의 불빛과 고즈넉한 신사의 정적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시간입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는 닫힌 상점 문과 비싼 물가에 당황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 전해드린 '1월 1일 휴무 피하기', '지방 공항 활용 항공권 팁', '야타이가 있는 신사 찾기', '귀국 후 세금 환급 챙기기' 등의 정보는 단순한 검색으로는 찾기 힘든 전문가의 실전 노하우입니다. 여행자라면 사가현의 유토쿠 이나리 신사에서 따뜻한 야끼소바를 먹으며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시고, 생활자라면 꼼꼼한 서류 준비로 놓친 세금까지 알뜰하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라는 말처럼, 일본에서의 특별한 연말 경험이 여러분의 다가올 새해를 더욱 힘차고 밝게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연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