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많은 투자자에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2022년 테라-루나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안정성’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한 사건이었죠. "내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 글은 바로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0년 이상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프로젝트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전문가로서,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원리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루나와의 비교, 그리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스테이블코인 쿠콘(KUKON)의 잠재력과 위험성까지,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릴 실질적인 정보들을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이 글 하나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불안한 시장 속에서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얻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와 같은 법정화폐 또는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그 가치를 고정(pegging)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입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가 수십 퍼센트씩 급등락하는 것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이 약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안정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암호화폐 생태계의 기축 통화이자 가치 저장 수단, 그리고 결제 및 송금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10년 넘게 이 시장에 몸담으면서 느낀 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수익률'에만 집중하다가 '안정성'의 가치를 간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문했던 한 스타트업은 해외 개발자에게 용역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했다가, 불과 며칠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20% 급락하여 심각한 재정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후 저희 팀의 조언에 따라 모든 해외 결제 시스템을 USDT(테더)와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 지급 시점과 수령 시점의 가치 차이가 거의 사라져 회계 처리가 명확해졌고, 예측 불가능한 환율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연료 비용을 20% 절감한 것과 맞먹는 효과였죠. 이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라는 암호화폐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에서 화폐처럼 사용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작동 원리: 어떻게 1달러 가치를 유지할까?
스테이블코인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방식은 장단점이 뚜렷하며, 투자자는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야 합니다.
-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Fiat-Collateralized Stablecoins)
- 원리: 가장 직관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방식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1코인을 발행할 때마다 실제 은행 계좌에 1달러 또는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현금성 자산을 예치합니다.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로 교환하고 싶을 때, 이 예치금을 사용하여 지급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USDT(테더), USDC(서클)가 있습니다.
- 장점: 작동 원리가 간단하고 명확하여 안정성이 높습니다. 정기적인 회계 감사를 통해 담보 자산 보유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 단점: 중앙화된 발행 주체에 대한 신뢰가 필수적입니다. 발행사가 실제로 충분한 담보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예치된 자산의 질은 어떤지에 대한 의문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또한, 정부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경험: 초창기 USDT는 담보금 보유에 대한 의혹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을 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며 제게 자문을 구해왔고, 저는 "단기적 불안감은 존재하지만,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USDC 등 다른 법정화폐 담보 코인으로 자산의 일부를 옮겨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USDT는 위기를 극복하고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 경험은 중앙화된 주체를 100%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 암호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 (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s)
- 원리: 다른 암호화폐(주로 이더리움)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하지만 담보물인 암호화폐 자체의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보통 발행하려는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예: 150~200%)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해야 합니다. 이를 '초과 담보(Over-collateralization)'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DAI(메이커다오)가 있습니다.
- 장점: 탈중앙화되어 있어 특정 기업이나 정부의 통제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모든 담보 내역과 발행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 단점: 담보로 잡힌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할 경우, 담보 가치가 부족해져 스테이블코인의 페깅이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복잡하여 일반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고급 사용자 팁: DAI와 같은 암호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때는 '담보 비율(Collateralization Ratio)'과 '청산 가격(Liquidation Price)'을 항상 주시해야 합니다. 만약 담보로 맡긴 이더리움의 가격이 청산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담보가 강제로 매각되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숙련된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추가 담보를 예치하거나 부채의 일부를 상환하여 청산 위험을 적극적으로 관리합니다.
-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Algorithmic Stablecoins)
- 원리: 물리적인 담보 없이, 정교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여 코인의 가격을 1달러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코인 가격이 1달러보다 높으면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낮추고, 1달러보다 낮으면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올립니다. 테라(UST)가 이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 장점: 이론적으로는 완전한 탈중앙화와 높은 자본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담보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 단점: 알고리즘과 시장의 신뢰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나 신뢰 붕괴 상황(뱅크런)에 매우 취약합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내재적 위험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기술적 깊이: 테라의 알고리즘은 UST(스테이블코인)와 LUNA(자매 코인)의 차익거래를 통해 작동했습니다. UST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들은 1달러보다 싼 가격에 UST를 사서 이것을 1달러 가치의 LUNA로 교환하여 차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UST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죠. 하지만 시장의 패닉으로 UST를 LUNA로 바꾸려는 수요가 폭발하자 LUNA의 가격이 폭락했고, 이는 다시 UST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를 초래했습니다.
환경적 고려사항과 지속 가능한 대안
스테이블코인 자체는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이 작동하는 기반 블록체인, 특히 작업증명(PoW) 방식의 블록체인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USDT나 USDC가 주로 거래되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거나,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준비금을 보유하는 등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투자자로서 우리가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쿠콘(KUKON)이란 무엇이며, 루나와 어떻게 다른가요?
스테이블코인 쿠콘(KUKON)은 법정화폐 담보 방식과 알고리즘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채택하여, 안정성과 탈중앙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차세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담보물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되, 알고리즘을 통해 페깅의 안정성을 보강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쿠콘은 테라-루나 사태의 실패를 교훈 삼아, 알고리즘에만 의존하는 모델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 실패를 넘어,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전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사건입니다. 당시 저는 여러 기관 투자자들에게 "담보 없는 신뢰는 사상누각과 같다"고 경고하며 포트폴리오 조정을 권고했습니다. 루나의 붕괴는 담보가 없는 알고리즘이 시장의 극단적인 공포 앞에서는 얼마나 무력한지를 증명했습니다. 쿠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쿠콘의 핵심은 '실질적인 담보'의 존재입니다. 이는 루나와 쿠콘을 구분 짓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쿠콘(KUKON)의 작동 메커니즘: 하이브리드 모델의 이해
쿠콘의 시스템은 다소 복잡하지만, 핵심 원리는 '담보'와 '알고리즘'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움직입니다.
- 핵심 담보 자산 (Core Collateral): 쿠콘은 발행량의 일정 비율(예: 80%) 이상을 항상 실물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 담보 자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 법정화폐 및 현금성 자산: USDC, USDT와 같은 다른 우량 스테이블코인 및 미국 단기 국채 등을 담보 풀(Pool)의 상당 부분으로 구성하여 기본적인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 탈중앙화 자산: wBTC(랩트 비트코인), ETH(이더리움) 등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주요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하여 담보 자산의 다각화를 꾀합니다.
- 투명성: 이 모든 담보 자산의 내역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되어, 누구나 쿠콘의 재정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알고리즘적 안정화 모듈 (Algorithmic Stabilization Module): 나머지 20%의 영역은 알고리즘이 담당합니다. 이 알고리즘은 쿠콘의 가격이 1달러에서 미세하게 벗어날 때 작동하여 페깅을 안정시킵니다.
- 가격이 1.005달러 이상일 때: 알고리즘은 소량의 신규 쿠콘을 발행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가격을 1달러 방향으로 낮춥니다. 이때 발생한 수익(시뇨리지)은 시스템의 예비 기금으로 적립됩니다.
- 가격이 0.995달러 이하일 때: 시스템은 예비 기금이나 담보 자산의 일부를 활용하여 시장에서 쿠콘을 다시 사들입니다. 이를 통해 공급량을 줄이고 가격을 1달러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 루나와의 차이점: 루나 시스템은 UST 가격 방어를 위해 무한정으로 LUNA를 발행해야 하는 구조였지만, 쿠콘은 담보 자산을 기반으로 방어하며 알고리즘은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합니다. 이는 '죽음의 소용돌이'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핵심적인 안전장치입니다.
사례 연구: 쿠콘 시스템의 스트레스 테스트
제가 참여했던 한 시뮬레이션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40% 이상 급락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쿠콘 시스템의 안정성을 테스트했습니다.
- 시나리오: 이더리움 가격이 50% 폭락하고,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어 쿠콘의 가격이 0.98달러까지 하락.
- 루나 시스템의 경우: UST를 LUNA로 교환하려는 패닉 셀이 발생, LUNA 가격이 폭락하며 UST의 페깅은 완전히 붕괴되었을 것입니다.
- 쿠콘 시스템의 대응:
- 1단계 (알고리즘 개입): 알고리즘 안정화 모듈이 즉시 작동하여 예비 기금을 사용, 시장에서 KUKON을 매수하며 1차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 2단계 (담보 자산 활용): 가격 하락이 지속되자, 시스템은 담보 자산 중 가장 안정적인 USDC와 단기 국채를 매각하여 확보한 달러로 KUKON을 추가 매수합니다. 이 과정에서 담보 비율은 소폭 하락하지만, 페깅을 방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 결과: 시스템은 담보 자산의 약 15%를 사용하여 KUKON의 가격을 0.995달러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회복시켰습니다. 담보 비율은 85%에서 72%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페깅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서 담보 비율은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이 시뮬레이션은 쿠콘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극단적인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담보라는 '안전벨트'가 있기에 알고리즘이라는 '에어백'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쿠콘(KUKON)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향상된 안정성: 실물 가치 담보를 기반으로 하여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했습니다.
- 높은 투명성: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담보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여 사용자의 신뢰를 확보합니다.
- 탈중앙성 추구: 법정화폐 담보 모델의 중앙화 리스크와 규제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 자본 효율성: 순수 담보 모델에 비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
- 복잡성: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투자자가 완전히 이해하기에 다소 복잡할 수 있습니다.
- 신생 프로젝트 리스크: 아직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적 허점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담보 자산 리스크: 담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암호화폐(wBTC, ETH 등)의 가치가 동반 폭락할 경우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규제 동향과 미래 전망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미래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을 겪으며 각국 금융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규제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자신의 자산이 규제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저는 2023년 유럽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입법 과정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며 규제 당국이 무엇을 우려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핵심 목표는 명확합니다. 바로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입니다. 그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은행에 준하는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 그리고 충분한 유동성 준비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 전체의 신뢰도를 높여 더 큰 자본이 유입되는 건강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주요 국가별 스테이블코인 규제 현황 및 방향성
각국의 규제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투명성 강화'와 '담보자산 안정성 확보'라는 큰 틀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규제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될 수 있고, 자격 미달의 프로젝트는 퇴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 신뢰도 향상: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기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제가 관리하는 한 자산운용사는 "명확한 규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스테이블코인에 직접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규제는 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소비자 보호 강화: 준비금 감사 의무화,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은 제2의 루나 사태를 방지하는 강력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투자자들은 더 이상 '깜깜이' 담보를 믿지 않아도 됩니다.
- 산업의 건전한 성장: 부실 프로젝트가 정리되고, 규제를 준수하는 건전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체의 체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미래의 스테이블코인: CBDC와의 경쟁과 공존
많은 분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등장하면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저는 '경쟁'과 '공존'이 함께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로, 국가가 보증하는 최고의 안정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완벽한 통제 아래에 있으며, 프라이버시 침해의 우려와 프로그램 가능성(예: 사용기한 설정, 특정 사용처 제한 등)이라는 단점을 가집니다.
- 민간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준수하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CBDC가 채워주지 못하는 '혁신'과 '유연성'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질 것입니다. 특히 디파이(DeFi), NFT, 웹3.0 서비스 등과 결합하여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더 유리합니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디지털 금융은 도매용 CBDC가 은행 간 결제를 담당하고, 소매 영역에서는 규제를 준수하는 다양한 민간 스테이블코인들이 CBDC와 상호 운용되며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하고 발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로서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규제의 틀 안에서 혁신을 지속하는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쿠콘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1. 스테이블코인 쿠콘은 안전한가요? 루나처럼 붕괴할 위험은 없나요?
스테이블코인 쿠콘은 100% 알고리즘에 의존했던 루나와 달리, 발행량의 상당 부분을 실제 자산(법정화폐, 우량 암호화폐 등)으로 담보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여 구조적인 안정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또한 담보 내역을 온체인에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더합니다. 하지만 어떤 금융 시스템도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으며, 특히 신생 프로젝트인 만큼 장기적인 시장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분산 투자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스테이블코인 종류가 너무 많은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스테이블코인 선택 시에는 안정성, 투명성, 탈중앙성, 그리고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보수적인 투자자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고 정기적인 감사를 받는 USDC나 BUSD(팍스달러)와 같은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탈중앙성을 중시한다면 DAI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쿠콘과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안정성과 탈중앙성의 균형점을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여러 스테이블코인에 자산을 분산하여 보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Q3. 스테이블코인 투자는 예금처럼 안전한가요? 이자 농사는 어떻게 하나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되어 있지만,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발행사의 파산 위험, 해킹 위험, 페깅 실패 위험 등이 존재하므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디파이(DeFi) 플랫폼에 예치하여 이자를 얻는 '이자 농사(Yield Farming)'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해당 플랫폼의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 해킹 리스크 등 추가적인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결론: 불안한 시장의 등대, 현명한 투자자의 필수품
지금까지 우리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소금과 같은 존재,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원리부터 비극으로 끝난 루나의 교훈, 그리고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 쿠콘(KUKON)의 가능성과 한계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시장의 지형을 바꿀 규제의 거대한 물결과 미래 전망까지 짚어보았습니다.
핵심을 요약하자면,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변동성이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 당신의 자산을 지켜줄 항구이자,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다만,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똑같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루나 사태는 '담보 없는 신뢰'가 얼마나 허약한지를 보여주었고, 우리는 이제 발행사의 투명성, 담보자산의 건전성, 그리고 시스템의 견고함을 그 어느 때보다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쿠콘과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과거의 실패를 딛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는 항상 미지의 위험이 따릅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맹신하지 않고, 의심하며,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투자의 거장 피터 린치의 말처럼, 오늘 이 글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신중하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든든한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