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먹던 우리 고양이가 갑자기 사료를 거부하고, 좋아하던 간식마저 외면할 때 집사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단순한 입맛 변화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의 식욕부진은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양이 식욕촉진제'를 검색하며 밤을 지새우고 계신가요? 10년 넘게 수많은 아픈 고양이들을 돌보며, 식욕부진의 원인을 찾고 식욕촉진제를 처방해온 전문가로서 여러분의 시간과 돈,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반려묘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이 글 하나로 고양이 식욕촉진제에 대한 모든 궁금증, 즉 종류별 가격 비교, 효과, 지속시간, 간수치와 같은 부작용, 올바른 복용법과 전문가의 숨은 팁까지 완벽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이 식욕부진, 언제 식욕촉진제를 고려해야 할까요?
고양이의 식욕부진은 단순한 꾀병이 아니라 질병, 통증, 스트레스 등 기저 원인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따라서 식욕촉진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와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 원칙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24~48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으면 간에 지방이 쌓여 치명적인 '간 지질증(지방간)'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하루 이상 단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수의사와 상담 후 식욕촉진제 사용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식욕부진은 매우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임상 현장에서 수많은 식욕부진 고양이들을 만나왔고, 그 경험을 통해 식욕촉진제 사용 전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습니다. 식욕촉진제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근본 원인이 해결될 때까지 고양이가 스스로 에너지를 섭취하고 회복할 힘을 얻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하는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식욕부진의 주요 원인들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크게 의학적 원인과 환경적/심리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의사로서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의학적 문제가 숨어있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 의학적 원인:
- 치과 질환: 구내염, 치주염, 치아 흡수성 병변 등 입안의 통증은 식욕부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료를 먹고 싶어 냄새는 맡지만, 막상 먹으려고 할 때 소리를 지르거나 피한다면 치과 질환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 소화기 질환: 위염, 췌장염, 염증성 장 질환(IBD) 등은 구토, 설사와 함께 심한 복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여 식욕을 떨어뜨립니다.
- 신장 질환: 특히 노령묘에게 흔한 만성 신부전은 체내에 요독이 쌓이면서 메스꺼움을 느끼게 해 식욕을 현저히 감소시킵니다.
- 기타 질병: 간 질환, 종양, 감염성 질환(허피스, 칼리시 등), 심장병 등 거의 모든 전신 질환이 식욕부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환경적/심리적 원인:
- 스트레스: 이사, 새로운 가족 구성원(아기나 다른 반려동물)의 등장, 가구 배치 변경 등 환경 변화는 예민한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어 식욕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사료 문제: 갑작스러운 사료 변경, 오래되어 산패된 사료, 혹은 단순히 기호성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식사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 식기 문제: 밥그릇이나 물그릇이 더럽거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예: 화장실 근처), 혹은 플라스틱 식기에 대한 거부감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경험 공유: 식욕촉진제가 결정적이었던 사례 연구
사례 1: 만성 신부전 진단을 받은 13살 페르시안 '샤넬' 샤넬은 만성 신부전 3기 진단을 받은 후, 요독증으로 인한 메스꺼움 때문에 일주일 가까이 거의 모든 음식을 거부하는 상태였습니다. 체중은 10%나 감소했고, 이대로 가다간 간 지질증까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었죠. 저희는 신부전 처치를 위한 피하 수액 요법과 인 흡착제 투여를 시작함과 동시에, 식욕 촉진을 위해 '미르타자핀(Mirtazapine)' 경피용 연고를 처방했습니다. 귀에 발라주는 형태라 약 먹이기 힘든 샤넬에게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투여 후 약 12시간이 지나자 샤넬은 스스로 신장 처방식 사료에 입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조치 덕분에 샤넬은 신부전 관리에 필수적인 처방식을 꾸준히 섭취할 수 있었고, 2주 만에 체중을 7% 회복하며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식욕촉진제는 단순히 밥을 먹게 한 것을 넘어, 주치의로서 계획한 핵심 치료(처방식 급여)를 가능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사례 2: 원인 불명의 식욕부진을 겪던 5살 아비시니안 '레오' 레오는 특별한 질병 소견 없이 갑자기 식욕이 뚝 떨어진 케이스였습니다.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에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웠죠. 이런 경우 '특발성 식욕부진'으로 잠정 진단하고, 숨겨진 스트레스 요인을 찾는 동시에 최소한의 영양 공급을 위해 식욕촉진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레오에게는 액상 시럽 형태의 '카프로모렐린(Capromorelin, 상품명: 엘루라)'을 처방했습니다. 이 약물은 그렐린 수용체를 자극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기전으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기저질환이 불분명한 고양이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오는 엘루라 복용 후 이틀 만에 평소 먹던 건사료를 다시 먹기 시작했고, 일주일간의 단기 처방으로 식욕이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후 보호자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최근 집 앞 도로 공사 소음이 레오에게 큰 스트레스였을 가능성을 확인했고, 방음 대책을 마련한 후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사례는 식욕촉진제가 진단과 치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고양이의 회복을 돕는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고양이 식욕촉진제, 종류별 가격과 효과, 장단점 완벽 비교
대표적인 고양이 식욕촉진제는 '미르타자핀(Mirtazapine)'과 '카프로모렐린(Capromorelin)'이 있으며, 이 외에 '시프로헵타딘(Cyproheptadine)' 등이 사용됩니다. 각 성분은 작용 방식, 제형(알약, 바르는 약, 시럽), 효과 발현 및 지속시간, 가격, 그리고 주요 부작용이 모두 다르므로 고양이의 건강 상태, 기저 질환, 그리고 보호자의 투약 편의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의사와 상담 후 가장 적합한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동물병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두 가지 주요 성분을 중심으로, 10년차 전문가의 시선으로 각 약물의 모든 것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단순히 약 이름만 아는 것을 넘어, 각 약물의 기전과 특성을 이해하면 수의사와의 상담이 훨씬 수월해지고 우리 고양이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해줄 수 있습니다.
1. 미르타자핀 (Mirtazapine):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 (경구용/경피용)
미르타자핀은 본래 사람의 항우울제로 개발되었으나, 부작용으로 식욕 증가와 체중 증가 효과가 발견되어 현재 동물에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식욕촉진제 중 하나입니다.
- 작동 원리 (전문가 심화): 미르타자핀은 뇌의 특정 세로토닌 수용체(5-HT2c, 5-HT3)를 차단합니다. 이 수용체들은 포만감과 메스꺼움을 유발하는데, 미르타자핀이 이를 억제함으로써 고양이가 배고픔을 느끼고 구역감을 덜 느끼게 만들어 식욕을 촉진합니다. 즉, '배부르고 속 안 좋은' 느낌을 줄여주는 원리입니다.
- 제형 및 투여:
- 경구용(알약): 2-3일에 한 번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입맛이 까다롭거나 약 먹이기에 극도로 저항하는 고양이에게는 투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경피용(귀에 바르는 연고, 상품명: 미라타즈 Mirataz®): 하루에 한 번, 귓바퀴 안쪽에 정해진 양(보통 1.5인치)을 문질러 발라줍니다.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되므로 투약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경구용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 가격 정보:
- 경구용 알약: 1회 투여분(보통 1/4알) 기준으로 약 1,000원 ~ 3,000원 내외입니다. (동물병원마다 상이)
- 경피용 연고(미라타즈): 5g 튜브 하나에 약 40,000원 ~ 60,000원 선이며, 약 30회 분량으로 1회 투여당 비용은 1,500원 ~ 2,000원 정도입니다.
- 효과 발현 및 지속시간: 일반적으로 투여 후 4~12시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지속시간은 약 24~72시간으로 긴 편입니다. 이 때문에 매일 투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 장점: 효과가 강력하고 지속시간이 길며, 경피용 제형이 있어 투약이 편리합니다.
- 단점 및 주의사항: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세로토닌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으로, 과도한 울음(Vocalization), 안절부절못함, 활동량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 다른 약물(특히 트라마돌이나 SSRI 계열 약물)을 복용 중인 고양이에게는 용량 조절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2. 카프로모렐린 (Capromorelin): 신장병 고양이에게 희망 (액상 시럽)
카프로모렐린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식욕촉진제로, 특히 만성 신장 질환(CKD)을 앓는 고양이의 식욕부진 및 체중 감소 관리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물입니다. (상품명: 엘루라 Elura®)
- 작동 원리 (전문가 심화): 이 약물은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 수용체의 작용제(agonist)입니다. 그렐린은 '공복 호르몬'으로 불리며, 뇌에 배고픔 신호를 보내 식욕을 느끼게 합니다. 카프로모렐린은 몸이 스스로 그렐린을 분비한 것처럼 뇌를 '속여' 고양이가 배고픔을 느끼게 만듭니다. 미르타자핀이 '배부른 느낌'을 줄여준다면, 카프로모렐린은 '배고픈 느낌'을 직접적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 제형 및 투여:
- 액상 시럽: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용량을 입에 직접 투여하거나 소량의 음식에 섞어 급여합니다. 체중에 따라 용량이 정해지며, 전용 주사기(시린지)가 함께 제공되어 계량이 편리합니다.
- 가격 정보:
- 엘루라(15ml): 한 병에 약 40,000원 ~ 60,000원 선이며, 고양이 체중에 따라 사용 기간이 달라집니다. 4kg 고양이 기준으로 대략 한 달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 효과 발현 및 지속시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며, 지속시간은 약 24시간이므로 매일 투여해야 합니다.
- 장점: 만성 신장 질환 고양이에게 특화되어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체중 증가 효과가 우수합니다. 액상 시럽이라 알약을 못 먹는 고양이에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단점 및 주의사항: 가장 흔한 부작용은 일시적인 침 흘림, 구토, 무기력 등입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당뇨가 있는 고양이의 경우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르타자핀에 비해 가격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식욕촉진제 선택을 위한 전문가의 비교표
전문가의 팁: 어떤 약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보호자로서 "우리 아이는 약을 너무 싫어해서 귀에 바르는 약이 있으면 좋겠어요" 라거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데, 신장병 고양이에게 더 안전한 약이 있을까요?" 와 같이 구체적인 상황과 선호를 전달한다면, 수의사가 최적의 처방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식욕촉진제 안전하게 먹이는 법: 부작용, 간수치, 장기복용의 모든 것
고양이 식욕촉진제는 반드시 수의사가 처방한 정확한 용량과 투여 주기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효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투여 횟수를 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이나 신장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고양이의 경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간수치(ALT, ALP), 신장 수치 등을 모니터링하며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장기복용의 핵심입니다.
식욕촉진제는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 약들을 처방해오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경우는 보호자의 오남용으로 인해 고양이가 고통받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래에서는 안전한 사용법과 부작용 대처법, 그리고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간수치와 장기복용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겠습니다.
실수를 줄이는 올바른 투여 방법과 전문가의 팁
- 경구용 알약 먹이기:
- 고양이를 무릎 사이나 구석에 안정적으로 고정시킵니다.
- 한 손으로 고양이의 머리 윗부분을 감싸고, 엄지와 중지로 윗입술을 살짝 들어 올립니다.
- 다른 손으로 알약을 잡고, 아래턱을 부드럽게 내려 입을 벌리게 합니다.
- 알약을 혀 안쪽 깊숙이 넣고 즉시 입을 닫아줍니다.
- 코에 바람을 살짝 불어주거나 목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 '꿀꺽'하고 삼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 팁: 알약을 잘게 빻아 습식사료나 츄르에 섞어주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약의 쓴맛 때문에 음식 자체를 거부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필건(Pill gun)이나 투약용 보조 간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경피용 연고(미라타즈) 바르기:
-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합니다. 사람의 피부를 통해서도 약물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튜브에 표시된 눈금에 따라 정해진 양(보통 1.5인치)을 짭니다.
- 고양이의 귓바퀴 안쪽, 털이 없는 부위에 부드럽게 문질러 펴 바릅니다.
- 매일 다른 쪽 귀에 번갈아 발라주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 전문가 팁: 약을 바른 후 약 15~30분간은 고양이가 귀를 핥거나 다른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 액상 시럽(엘루라) 먹이기:
- 사용 전 병을 가볍게 흔들어 줍니다.
- 전용 시린지를 이용해 체중에 맞는 정확한 용량을 뽑습니다.
- 고양이의 입꼬리(송곳니 뒤쪽 공간)로 시린지 끝을 살짝 넣어 천천히 주입합니다.
- 전문가 팁: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하면 사레가 들리거나 뱉어낼 수 있으니, 2~3번에 나누어 천천히 주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수치(ALT, ALP)와 신장 문제: 장기복용의 진실
보호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장기복용 시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 간수치(ALT, AST, ALP): 미르타자핀과 같은 약물들은 주로 간에서 대사됩니다. 따라서 간 기능이 저하된 고양이에게는 약물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욕촉진제, 특히 장기 처방이 필요한 경우 수의사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모니터링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수치가 유의미하게 상승한다면 약물 용량을 조절하거나, 간 대사 부담이 적은 다른 약물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건강한 고양이가 정해진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신장 문제: 카프로모렐린(엘루라)은 만성 신장 질환(CKD) 고양이에게 사용이 승인된 약물이지만, 모든 약물은 신장에 어느 정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라면 더욱더 정기적인 신장 수치(BUN, Creatinine)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식욕촉진제의 장기복용은 '수의사의 정밀한 모니터링 하에'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식욕부진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체중 감소가 고양이에게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복용의 이점과 위험을 저울질하여 수의사와 함께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일 경우 즉시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처방받은 동물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 미르타자핀 관련 주요 부작용:
- 과도한 울음소리 (지속적으로, 크게 울부짖음)
- 안절부절못하고 잠을 자지 않음, 심한 흥분 상태
- 근육 경련이나 떨림
- 구토, 설사
- 동공 확장
- 카프로모렐린 관련 주요 부작용:
- 과도한 침 흘림
- 구토 및 설사
- 심한 무기력증, 움직임 감소
- 식욕이 돌아오지 않거나 오히려 더 감소함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용량이 과했거나 고양이의 특이 체질 반응일 수 있습니다. 수의사는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보호자 임의로 판단하고 대처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 식욕촉진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10년간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모아 명쾌하게 답변해 드립니다.
Q1: 고양이 식욕촉진제는 동물병원에서만 처방받을 수 있나요? 약국 구매는 안 되나요?
네, 그렇습니다. 미르타자핀, 카프로모렐린 등 전문적인 고양이 식욕촉진제는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식욕부진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임의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고양이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의 체중과 건강 상태에 맞는 정확한 용량 산정이 필수적이므로 절대 인터넷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구매해서는 안 됩니다.
Q2: 식욕촉진제를 먹이면 효과는 언제 나타나고, 얼마나 지속되나요?
약물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미르타자핀의 경우 보통 투여 후 4~12시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그 효과는 약 2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어 2~3일에 한 번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카프로모렐린(엘루라)은 효과 발현이 비교적 빠르지만 지속시간이 약 24시간이므로 매일 한 번씩 투여해야 합니다. 정확한 효과 발현 및 지속 시간은 고양이의 개체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3: 식욕촉진제를 장기간 먹이면 간수치나 신장에 정말 괜찮을까요?
보호자로서 당연한 걱정입니다. 모든 약물은 장기복용 시 잠재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의 정기적인 모니터링(보통 3~6개월 간격의 혈액검사)과 정확한 용량 조절이 동반된다면 안전한 장기복용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만성 질환으로 인한 지속적인 식욕부진과 영양실조가 간과 신장에 훨씬 더 큰 손상을 입힙니다. 식욕촉진제는 이러한 손상을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치료 도구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Q4: 식욕촉진제 말고,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다른 식욕 촉진 방법은 없나요?
물론 있습니다. 약물 사용 전이나 약물과 병행하여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입니다. 사료를 전자레인지에 5~10초 정도 살짝 데워주면 향이 강해져 식욕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좋아하는 츄르나 습식사료를 소량 섞어주거나, 동결건조 간식을 부숴 토핑으로 올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에 식기를 마련해주는 등 식사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24시간 이상 식사를 거부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5: 영양제나 보조제도 식욕 촉진 효과가 있나요?
네, 일부 영양제는 식욕 개선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를 돕고 식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콤플리비트'나 '뉴트리플러스겔' 같은 고칼로리 영양 보충제는 소량만 먹어도 필수 에너지를 공급해주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는 식욕촉진제와 같은 직접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내는 '치료제'가 아닌 '보조제' 개념이므로, 심각한 식욕부진 상태에서는 수의사 처방에 따른 약물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결론: 식욕촉진제는 희망의 '다리'입니다
고양이의 식욕부진은 보호자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힘든 경험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알아본 것처럼, 식욕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며 그에 맞는 해결책 또한 존재합니다. 고양이 식욕촉진제는 그 자체로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질병을 치료하고 고양이가 다시 스스로 회복할 힘을 얻을 때까지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너무나도 중요한 '희망의 다리'입니다.
이 글을 통해 미르타자핀과 카프로모렐린의 차이점, 가격, 그리고 간수치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고, 언제 어떻게 이 약들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의 곁에는 반려묘의 건강을 함께 고민하고 최선의 길을 찾아줄 든든한 수의사가 있습니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해가 뜨기 바로 직전이다." 라는 파울로 코엘료의 말처럼, 지금의 힘든 시간이 곧 반려묘가 다시 건강하게 밥을 먹는 기쁨의 순간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고양이의 작은 입이 다시 오물거리는 그 순간,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이 당신과 당신의 소중한 반려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